"투표하지 않는 건 기득권 편 드는 것"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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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사흘 차이자 첫 주말 유세 행선지로 험지로 꼽히는 서울 송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측근에 대한 심판을 호소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송파을(송기호 후보)을 시작으로 송파갑(조재희 후보), 송파병(남인순 후보) 지역을 차례로 찾았다.
그는 유세 전 원격 유세를 통해 "송파는 정말 초접전"이라며 "병은 지켜야 하고 갑·을은 새로 이겨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제 254개 선거구가 아니라 하나의 선거구"라며 "(국민의힘 측이) 읍소작전을 시작했는데 속으면 안 된다. 진짜 위기는 민주개혁진형에 있다. 그들의 읍소작전에 속지 말라"며 목표인 '151석, 제1당'을 강조했다.
이어 "2월에 야당이 지지율이 떨어졌다가 회복하는 모양이지만 언제 다시 급전직하할지 모른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가족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그들이 과반을 차지할 수 없도록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대체 무엇을 했는가"라며 "차라리 놀았으면 나은데 나라를 망쳤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그는 "제가 정치인을 머슴이라고 하니까 비하 아니냐고 하는데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까지 좀 비하해도 된다"며 "일꾼을 뽑아놨더니 무슨 주인, 지배자, 왕, 황제인 줄 알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을 능멸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고속도로 위치나 바꾸고 국민 세금으로 호주대사인지 도주대사를 도피나 시킨다"면서 "투표하지 않는 건 기득권 편을 드는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1당이 국민의힘이 차지하는 순간 국회의장이 그들 몫이 되고 마지막 남은 보루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원격 유세를 통해 부산 사상구 배재정 후보, 강릉 김중남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김 후보의 상대인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권 후보에 대한 피로감과 실망감이 워낙 많은 데다가 변화에 대한 열망도 많은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대학 선배지만 이분이 정치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권 후보가 워낙 지명도가 높고 윤핵관인데 매우 불리해지는 것 같다"며 "윤 대통령과 가깝다고 평가되는 경우 지역에서 매우 열세더라. 국민의힘,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심판해야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29일 "일각에서 (4·10 총선에서) 무슨 과반수를 넘어서 압도적 다수 얘기들을 하고 있던데 정말 큰일 날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것은 보수 결집을 노린, 우리 민주개혁 진영의 방심·교만을 노린 작전, 일종의 음모"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행정 권력만으로도 이렇게 나라를 후퇴시켰는데 실제로 입법권까지 그들(여당)이 가지게 되면 국회를 그들이 장악하게 될 경우 상상이나 할 수 있겠나"라며 "저는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에 누가 이기느냐는 사실 다음 문제이고, 국회라는 하나의 입법권을 누가 가지느냐를 국민들이 결정하게 된다"며 "내 한표도 중요한데 다른 사람들, 지지하는 사람들이 혹여라도 포기하지 않게 하고, 아는 사람이 있으면 찾아서 꼭 투표시키는 것이 결국 선거의 관건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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