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송파 시작으로 서울서만 10곳 유세 소화, 지방 원격 유세도
"尹, 놀았으면 낫지 나라 망쳐…국힘 읍소작전, 절대 방심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송기호(송파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3.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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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30일 최대 격전지인 서울 주요 선거구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을(송기호 후보)을 시작으로 송파갑(조재희 후보), 송파병(남인순 후보), 강동갑(진선미), 광진을(고민정), 중·성동을(박성준), 용산(강태웅), 영등포을(김민석), 마포갑(이지은), 서대문갑(김동아) 등 서울 한강 벨트 지역 총 10곳을 방문해 집중 유세를 펼쳤다.
전날(29일) 재판으로 원격 유세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만 활동했던 이 대표는 이날 시종일관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 핵심 등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읍소작전을 시작했는데 속으면 안 된다. 진짜 위기는 민주개혁진형에 있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2월에 야당이 지지율이 떨어졌다가 회복하는 모양이지만 언제 다시 급전직하할지 모른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가족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그들이 과반을 차지할 수 없도록 꼭 지켜달라"고 총선 목표인 '151석, 제1당'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또 그 사람들이 울면서 엎드려 호소하더라도, 절대 속으면 안 된다. 언제나 그렇게 해서 의석을 확보해 왔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은 심판하려고 하다가도 (국민의힘이) 울고 엎드려서 비니까 민주개혁 진영은 '우리가 진짜 이기나 봐'라고 착각해서 방심하다가 지고 저쪽은 다시 '우리가 큰일나려나 봐'라고 생각해서 결집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대체 무엇을 했는가"라며 "차라리 놀았으면 나은데 나라를 망쳤지 않았는가"라고도 했다.
그는 "제가 정치인을 머슴이라고 하니까 비하 아니냐고 하는데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까지 좀 비하해도 된다"며 "일꾼을 뽑아놨더니 무슨 주인, 지배자, 왕, 황제인 줄 알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을 능멸한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정권에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투표에) 참여하라"며 "윤석열 정권이 잘했고 견딜만하다고 생각하면 가서 지지하고,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면 나가서 반대 쪽에 찍으라. 다만 포기하고 외면하는 것은 곧 그들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지원 유세 이동 중에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원격 유세로 부산 사상구 배재정 후보, 강릉 김중남 후보를 지원했다.
특히 친윤계로 분류되는 권성동(강원 강릉)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권 후보가 워낙 지명도가 높고 윤핵관인데 매우 불리해지는 것 같다"며 "윤 대통령과 가깝다고 평가되는 경우 지역에서 매우 열세더라. 국민의힘,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심판해야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시장에서 조재희(송파갑)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3.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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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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