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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발견에 "전국 투·개표소 특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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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 엄중히 인식…선거질서 위협하는 모든 불법행위에 강력 대응"

경남 양산·인천 사전투표소 9곳서 불법카메라 발견…1명 체포·1명 추적

뉴스1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과 인천의 사전투표소 9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9일 대전 서구 갈마2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될 사전투표소에서 서구청 직원들이 불법 카메라 탐지기계로 점검하고 있다. 이에따라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에 사전 점검을 지시했고, 선관위도 지자체 관할이 아닌 투표소를 점검하고 있다. 사전투표소는 전국 주민센터나 주민회관 등 전국 3565곳이 설치되며 사전투표는 5~6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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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경남 양산과 인천의 행정복지센터 9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사전투표소 설치 예정 장소에서 불법 카메라 등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전국 모든 투·개표소의 불법 시설물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 중으로 카메라 설치 목적이나 장소·수량 등은 수사 결과에 따라 밝혀질 것이나, 선관위는 사전투표소 설치 예정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한 것인 만큼 선거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우선 사전투표소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공공기관 등 선관위 소유가 아닌 외부장소에 설치되는 만큼, 현재 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 등 해당 장소를 소유·관리하고 있는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전투표소를 설치하는 4월 4일에 다시 한번 시설 전반에 대한 최종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단으로 카메라를 설치하고, 투표하는 선거인을 몰래 촬영하는 행위는 유권자의 투표 의사를 위축시켜 선거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크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선거질서를 위협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김용빈 사무총장은 사전투표 전날인 4월 4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사전투표소를 직접 방문해 점검 상황을 직접 확인한다"며 "각 시·도 및 구·시·군선관위원장도 관할구역 내 사전투표소 설치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점검·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전투표 및 선거일 당일에도 선거인의 투표참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투표안내요원이 수시로 불법 시설물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안심하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남 양산시와 인천에서 사전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인 9곳에 불법 카메라가 1대씩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지난 27일 그중 일부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유튜버가 설치한 것으로 보고 체포했다. 경찰은 카메라 설치에 관여한 다른 1명도 추적 중이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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