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비트코인 보유량 25만개 돌파
미 법원, FTX 창업자에게 징역 25년형 선고
비트코인이 1억원대를 재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2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4.3.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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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1억원선 사이에 두고 횡보하는 비트코인…반감기 앞두고 '상승 기대감' 커져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최근 4일간 1억원선을 사이에 두고 횡보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반감기 예상 시점이 2주도 채 안 남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점차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상승을 예상하는 시각도 나왔다.
29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1억70만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3%가량의 추가 상승을 통해 1억원선을 재돌파하더니 이후 1억원선을 두고, 4일째 9800만원대에서 1억100만원 사이를 횡보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의 예상 시점이 오는 4월11일로 잡히면서, 반감기를 앞둔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꽤 나왔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4년 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강세장과의 흐름을 비교했다.
그가 올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연출된 '진짜 강세장'에는 비트코인이 2만달러에서 6만8000달러까지 상승했다.
또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는 복수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에서 대규모 숏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레이딩 플랫폼 코베이시 레터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점을 돌파하면서 헤지펀드들은 1만5000비트코인 규모의 숏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지만, (ETF 등을 통해 진입한) 기관들은 2만비트코인 규모의 롱 포지션을 보유 중"이라고 분석했다.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 7만5000달러에서 8만달러를 테스트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정에서는 알트코인이 상대적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의 투자심리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9포인트로 '극단적 탐욕' 단계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적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은 감소하며 이는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비트코인 보유량 25만개 돌파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11주 만에 25만비트코인을 넘어섰다고 더블록이 전했다.
피델리티 FBTC는 14만3000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운용자산(AUM)이 100억달러(13조48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GBTC 보유량은 같은 기간 61만9000비트코인에서 약 34만비트코인으로 45% 줄었다.
◇ 미 법원, FTX 창업자에게 징역 25년형 선고…"FTX 문제 알고 있었어"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법원이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 사건 담당 판사인 루이스 카플란은 선고 내용과 관련해 "그는 FTX의 문제가 무엇이며, 범죄성이 있음을 충분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더블록은 샘 뱅크먼 프리드와 관련해 "재판에서 마치 죽은 시체처럼 두 손을 꼭 모으고 꼿꼿이 서 있는 등 이전과는 눈에 띄게 다른 태도를 보였다"며 "또 판사의 판결 전에 말을 더듬으며 최후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SBF는 투자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가짜 문서를 공유했으며, 수백만 달러의 불법 기부금을 미국 정치판에 퍼뜨렸다"며 "그는 자신의 이익과 영향력을 위해 타인의 자금을 유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0억 달러 이상의 벌금과 함께 최소 40년에서 최대 5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구형한 바 있다.
◇ 비트코인 디포 CEO "가상자산 ATM, 반감기 이후 급증 예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디포의 브랜든 민츠 최고경영자(CEO)가 "가상자산 ATM 기기 수가 2023년 감소세를 보였지만 4월 반감기 이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인ATM레이더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에는 가상자산 ATM 기기 수가 3000개 이상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1469개의 기기가 설치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츠 CEO는 "강세장 후반기, 특히 FOMO가 많이 발생하는 기간에 가상자산 채택이 급증하고 그에 따라 더 많은 고객이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 비트와이즈, 이더리움 ETF 정식 신청서 제출
글로벌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가 이더리움 ETF의 정식 신청서를 제출했다.
비트와이즈는 ETF 신청 배경과 관련해 “지금까지 ETH 현물 ETF가 출시되지 않으면서 미국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투자를 위해 더 위험한 대체 투자처를 찾아다녀야만 했다"며 "투자자들이 ETH 현물 ETF를 이용할 수만 있다면 이같은 자금은 투명하고 잘 규제된 ETH 현물 ETF로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F 전문가로 알려진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도 이날 X를 통해 "비트와이즈(Bitwise)가 방금 전 이더리움 ETF에 대한 S-1(ETF 정식 신청서)을 제출했다"며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 웹사이트에 해당 ETF에 대한 19b-4(심사를 정식 요청하는 서류)가 게재된 상태"라고 전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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