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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이슈 선거와 투표

尹정부 ‘중간평가’에 몰리는 관심…유권자 95.8% “반드시 투표”[조원씨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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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임기, 2028년까지…尹정부 국정운영 가른다

본투표일 72.2%·사전투표일 23.6%...투표 안 한다 0.7%

“사전투표율 높을수록 야권 유리…30% 이상이면 판세 좌우”

헤럴드경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구성동구 갑에 출마하는 윤희숙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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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12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 투표 의향을 밝힌 유권자가 95.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정부 취임 3년 차에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향후 국정운영 효율성을 좌우할 선거로 평가된다. 오는 5일부터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는 23.6%로 집계됐다.

조원씨앤아이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4041명을 대상으로 ‘이번 총선에 투표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문한 결과 본투표일에 투표할 예정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72.2%였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예정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23.6%였고 투표일에 결정하겠다(3.5%)·투표하지 않을 것(0.7%)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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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로 보면 50~60대에서 투표 참여 의향을 보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50대의 경우 본투표일에 투표할 예정(72.5%)·사전투표일에 투표할 예정(25.0%) 등 총 97.5%가 투표에 관심을 보였고, 60대는 97.2%(본투표일 79.6%·사전투표일 17.6%)였다. 가장 낮은 투표 관심도를 보인 연령층은 18~29세였으며 본투표일에 투표할 예정(67.0%)·사전투표일에 투표할 예정(25.5%)·투표일에 결정하겠다(5.1%)·투표하지 않을 것(2.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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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와 상관없이 22대 총선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정부가 ‘잘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96.4%가 투표 의향을 밝혔고, ‘잘 못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의 95.9%도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를 보류한 응답자 집단에서는 소극적 답변(투표일에 결정·투표하지 않을 것) 비율이 20.7%에 달했다.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 비율은 4년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72.7%) 대비 23.1%포인트(p) 증가했다. 21대 총선 실제 투표율은 66.2%였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만큼 관심도 또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2028년까지로 윤석열 대통령 퇴임 이후까지 이어진다. 여당이 ‘정부 지원론’을 야당이 ‘정부 견제론’을 펼치며 지지자에게 호소하는 이유다.

반면 사전투표 의향을 내비친 응답자는 지난 총선 사전투표율보다 3.1%포인트(p) 낮았다. 사전투표제는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처음 도입된 후 이번이 전국 선거 단위 기준으로 8번째다. 2022년 대선 당시엔 사전투표율이 36.9%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사전투표 예정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정부 견제론’, 본투표일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정부 지원론’ 성향이 있다”며 “사전투표율이 30%가 넘으면 총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사 결과 본투표 예정인 응답자(72.2%)와 사전투표 예정인 응답자(23.6%) 비율이 3:1 정도인데 지난 총선에서는 본투표율과 사전투표율의 비율이 2:1이었다”며 “사전투표율이 지난 선거 때만큼 나온다면 야권이 매우 유리한 선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를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3.9%(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5%p)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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