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 정기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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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e커머스가 무서운 속도로 ‘안방’을 잠식하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 등은 저마다 다른 ‘4사4색(4社4色)’의 대응 전략을 내놓았다. 알리·테무의 공습에 대한 인식은 크게 위협과 기회로 나뉘었고 대응은 회피와 쇄신을 통한 정면 돌파로 갈렸다.
장호진 현대百 지주사 사장…"직접 경쟁 관계 아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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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출혈 경쟁 예상 속···이마트는 정면돌파 의지 밝혀
네이버쇼핑을 통해 e커머스 사업을 펼치고 있는 네이버의 최수연 대표는 ‘기회’에 방점을 찍었다. 최 대표는 지난 26일 주총에서 "본연의 광고와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 긍정적"이라며 "현재 광고 부서가 알리와 테무 등과 굉장히 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GS25와 GS더프레시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의 허연수 부회장은 출혈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21일 열린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난 허 부회장은 “중국 e커머스는 온라인 채널에 가장 먼저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도 "오프라인 채널도 독자적으로 가기 어렵기 때문에 견제를 위해서는 출혈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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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경만 후보 KT&G 사장직에···"글로벌 탑티어 도약할 것"
KT&G측 주주들이 방 사장에 많은 표를 던져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다득표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임기 초반 경영을 주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내외부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총 직후 방 사장은 “3대 핵심사업(해외궐련·궐련형 전자담배·건강기능식품)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톱티어(최상급)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해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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