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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삼성픽'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보더니…"분발하겠다"는 LG전자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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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SFAW 2024' 참가해 로봇 19종 전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방문…삼성전자 실무진도 찾아

뉴스1

장익환 LG전자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장 부사장(왼쪽)이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FAW 2024에서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CTO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4.3.28 / 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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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장익환 LG전자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장 부사장은 28일 "물류 로봇 쪽에서 레인보우가 굉장히 빨리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저희도 좀 반성할 점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SFAW 2024)'에 마련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부스를 찾아 물류 로봇(RBM-D800)을 살펴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사족보행 로봇, 협동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모바일 로봇 등 총 19종의 로봇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RBM-D800은 자율이동 로봇(AMR)으로 카메라, 라이다 등 센서 및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사람이 직접 감독하지 않아도 스스로 환경을 이해하고 이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장 부사장은 특히 물류 로봇 RBM-D800에 관심을 보였다. 직접 장 부사장에게 물류 로봇을 설명한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장 부사장께서) AMR 되게 빨리 했다고 말했다"며 "'이제 자신감이 좀 붙으셨네요, 부스도 크게 나오고' 등의 말씀도 하셨다"고 설명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업 가능성' 질문에 장 부사장은 "우리는 다른 쪽하고 이미 협업하고 있고 투자한 회사들이 있다"라며 "그쪽과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LG전자(066570)는 이달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개발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약 800억 원을 투자하고 상업용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또 로봇 개발 업체 로보티즈에도 투자한 바 있다.

그는 "현재 국내 로봇 회사들이 중국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최대한 서로가 협력을 많이 해서 경쟁력을 올려야 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베어로보틱스, 로보티즈 등 우리가 투자한 회사와 협력 모델을 단단하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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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가 최초로 공개한 이동형 양팔로봇. 2024.3.28 / 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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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010120) 회장이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창업자이자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가 직접 로봇을 설명했다.

특히 구 회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물류 로봇, 이동형 양팔로봇에 "얼마에요"라고 물을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 밖에도 이날 전시장에는 삼성전자 연구원을 포함한 삼성 계열사 실무진들도 대거 찾아 이동형 양팔로봇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양팔로봇은 상반신 형태를 갖춘 신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여러 생산공정에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해 활용될 수 있다. 앞서 업계에선 해당 양팔로봇이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투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한편 지난해 초 삼성전자의 첫 로봇 사업 투자처로 낙점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팔과 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술까지 사용자 맞춤형으로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사들이는 한편 지분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매수청구권)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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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SFAW 2024)'에 조성된 레인보우로보틱스 전시부스. 2024.3.28 / 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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