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이슈 검찰과 법무부

검찰, '윤석열 명예훼손 보도'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 소환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일련의 보도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봉지욱 JTBC 전 기자(현 뉴스타파 기자)를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은 오늘(28일) 오전 봉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해 9월 JTBC 사옥 등을 압수수색 한 지 반년여만의 첫 소환 조사입니다.

봉 기자는 2022년 2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으로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게 커피를 타주고 조 씨의 혐의를 봐줬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해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봉 기자는 검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사전에 기획한 총선용 기획수사"라며 "대장동 '그분' 찾기에 실패한 검찰이 대선 후보 자질을 검증한 기자들을 수사하고 압박해 겁먹게 하는 이른바 '검틀막 시대'를 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봉 기자는 검찰이 자신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할 때 영장을 제시하지 않고 실리콘으로 지문을 채취해 강제로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는 등 무리하고 불법적인 압수수색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에 담긴 모든 내용을 4시간 동안 캠코더로 촬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적법하게 압수수색을 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강제적 휴대전화 잠금 해제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캠코더 촬영은 압수와 관련한 포렌식 절차의 일환"이라고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수사 과정에서 포렌식 수사 절차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언론의 기능과 역할을 고려해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받는 다른 피의자인 뉴스버스 이진동 대표가 휴대전화 정보 '통째 저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저희가 당사자 몰래 전체 이미지 파일을 디넷(D-Net·대검찰청 서버)에 올리는 것처럼 말하는데 절차상 본인에게 다 설명하고 올린다"며 "몰래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 요동치는 4.10 총선, 목표는 여의도!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