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께 죄송...조속한 타결 바라"
오세훈 시장이 버스파업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노사간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달 24일 8개 서울시립병원장과 의료계 집단행동 확산에 따른 시민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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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시장이 버스파업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노사간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버스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부디 노사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는 말 그대로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있다"시민들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성을 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시급 인상을 놓고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서다. 당초 노조는 12.7% 시급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중재안으로 6.1%를 제시했지만 이날 새벽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결국 버스 대란이 일어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7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내버스 파업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4시 파업 개시 이후 6시간이 경과한 가운데 90% 이상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시민들의 주요 이동이 이뤄지는 출근 시간대까지 파업이 지속되며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어려움이 컸을 뿐만 아니라 고교 3월 모의고사 학생 등 시민 개개인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오는 30일 김포골드라인의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앞두고 이날 오전 11시 김포공항역에 사전점검을 갈 예정이었지만 버스 파업으로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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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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