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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서울 시내버스 12년 만에 총파업…지하철 운행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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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사이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 간의 막판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당초 예고한 대로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재연 기자, 그럼 새벽 4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된 거죠?

<기자>

네, 12년 만에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버스 정류장은 간간이 마을버스만 다니고 대부분 텅 빈 상태입니다.

전광판에도 대부분 출발 대기 상태로 표시돼 있고 지하철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 문구가 떠 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어제(27일) 오후 3시부터 릴레이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새벽 2시 20분쯤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노조 측은 그간 수도권 인력 유출이 잇따른다며 12.7%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해 왔고, 사측은 2.5% 인상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6.1% 인상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앵커>

서울시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우선 서울 시내버스 노조 소속 65개 버스회사 가운데 단체교섭 대상인 61개 사가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천210대가 운행을 멈추게 되는 겁니다.

이에 대비해서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을 하루 202차례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출퇴근 혼잡시간을 1시간씩 연장해 열차 투입을 77차례 늘리고 지하철 막차 시간은 새벽 2시까지로 늘려 125차례 추가 운행합니다.

서울역과 강남역, 잠실역 등 평소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에는 질서 유지 인력이 배치됐습니다.

25개 자치구는 지하철과 연결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마을버스들은 정상 운행합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윤 형, 영상편집 : 최혜란)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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