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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울산 시내버스 '올스톱' 일단 면했다…노조 파업 없이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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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전날부터 이틀째 지방노동위원회 마라톤 회의…"막판 조율 중"

연합뉴스

울산 시내버스 차고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지역 시내버스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울산시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조에 따르면 울산지역 6개 시내버스업체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제3차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날을 넘긴 28일 오전 6시 현재까지 마라톤 교섭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상태인데, 교섭이 계속 이어지는 만큼 일단 파업을 보류한 채 버스를 정상 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첫차부터 우려됐던 버스 운행 차질은 아직 없는 상태다.

노조는 애초 올해 임금 8.9% 인상과 함께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 3% 인상을 고수했고, 특히 임금협상인 만큼 단체협상 사항인 정년 연장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상견례 이후 이달 초까지 5차례 교섭에서 입장차를 완전히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고, 최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94.5%의 찬성률로 파업권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노사는 총 3차례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통해 합의안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

만약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울산 전체 약 110개 노선에서 700여대의 버스 운영이 중단돼, 사실상 울산 유일한 대중교통이 전면 마비된다.

노조 관계자는 "협상 테이블이 이어지는 만큼 28일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며, 현재 노사가 합의점을 놓고 막바지 조율을 벌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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