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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임현택 의협회장 “총파업” 언급…일각 “정치적 변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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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임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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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새 회장에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당선되면서 의협의 대정부 공세 수위가 한층 높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임 당선인은 그간 “윤석열 정부는 파시스트적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자식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에 쉽게 보내려 한 것” 등 과격한 주장을 펼쳤다. 또 의대 정원을 되레 현재(3058명)보다 500~1000명 더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임 당선인은 지난 26일 당선 직후 “면허 정지나 민·형사 소송 등으로 전공의·의대생·교수 중 한 명이라도 다치는 시점에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민수 2차관 파면 ▶의대 증원에 관여한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 공천 취소 ▶윤석열 대통령 사과 등을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박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임 당선인의 파업 언급과 관련해 “사전에 협의하고 설득하고 대화하는 것이 상책이니 그런 노력을 집중적으로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의협 측은 이번 회장 선거 1차 투표율이 66.46%를 기록하자 “직선제로 치러진 2001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의협 안팎에선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목소리가 결집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일각에선 “(정부와) 싸워주기를 원하는 회원들 마음이 모인 결과” “반윤투쟁을 기대한다” 등 임 당선인에게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반면에 “의료계 목소리가 정치적으로 변할까 우려된다” “임 당선인이 언행을 정제할 필요가 있다” 등 의협의 투쟁 일변도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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