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벡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 인터뷰
올해 생성형AI·챗봇 기능 50여개 추가...현재 38개 제공
인사팀은 채용 공고 자동생성·직원들은 사규질답 이용
대니얼 벡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 겸 글로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SAP HR 커넥트 2024’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석세스팩터스에 생성형 AI 기반 기능 50여 개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AP 석세스팩터스는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인적자원관리(HCM) 솔루션으로 인사운영 및 인재 관리, 인사 분석 등을 제공한다. 전 세계 1만개 이상 기업에서 2억8000만명이 쓰고 있는 대표적인 HCM이다. 국내에서도 대기업 중 70%가 석세스팩터스 고객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 벡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사진=SAP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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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적자원관리(ERP)로 유명한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인 SAP는 다양한 솔루션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SAP 석세스팩터스에 가장 빠르게 AI 기능을 투입하고 있다. 대니얼 벡 사장은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인사 영역에서 AI 도입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AP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자체 AI 챗봇 쥴(Joule)도 이용할 수 있다. 인사 담당자는 쥴을 이용해 채용공고나 직무기술서, 인터뷰 질문지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현재 적용된 생성형AI 및 챗봇 기능은 30여 가지다. 향후에는 기업의 사규를 학습시켜 직원들이 회사의 급여, 보상, 복지와 관련된 질문을 하면 답변해 주는 기능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그는 “직원들이 인사 및 취업 규칙에 대한 질문을 챗봇에 하고 빠르게 답변을 받게 되면 인사팀의 생산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HCM은 석세스팩터스만은 아니다. 경쟁사인 워크데이도 최근 “생성형 AI를 업무 플로우에 내장해 HR업무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도록 업그레이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벡 사장은 AI 채택이 매우 쉽다는 점이 SAP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채택하기 위해 별도의 생성형 AI 모듈을 도입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이 AI를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하는 윤리, 정보보호 및 보안에 있어서도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업에서 AI를 쓰고 싶어도 법무나 보안 담당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는데, SAP는 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뿐 아니라 EU AI법까지 모든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SAP석세스팩터스는 연내 한국어로도 쥴 챗봇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벡 사장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어 지원은 연말 정도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AP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AP 석세스팩터스 고객사 수는 전년대비 100% 증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만큼 국내 고객에 대한 지원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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