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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와 투표

선관위원장 “상대방 비난·공격 아닌 정책선거 실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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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수검표 도입해 투명성 높여
극단 정치대결 넘는 출발점 되길”


매일경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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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7일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대표를 잘 선택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정책선거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인 이날 ‘공정과 신뢰의 선거 실현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회의원선거는 국가 운영의 토대가 되는 법률을 만들고, 정부의 정책 집행을 감시하는 동시에 나라 살림을 심의하고 의결할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위원장은 “후보자는 허위 사실과 비방 등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공격보다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유권자는 정당·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확인하고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를 24시간 공개하고, 개표과정에 수검표 절차를 추가해 투·개표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금품수수나 매수, 허위사실공표 등 선거 질서를 해치는 중대 선거범죄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공무원의 선거 관여 행위는 선거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이므로 모든 공직자는 중립의 자세를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노 위원장은 “선거는 승복과 포용으로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뤄가는 아름다운 과정이 돼야 한다”며 “정당·후보자는 유권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유권자는 당선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낙선한 후보자에게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노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극단의 정치대결을 넘어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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