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1박2일 집회 이어와
시청역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
"총선, 장애인 권리 논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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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 운동이 시작됐지만 장애인 권리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하다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다.
전장연은 27일 오전 8시께부터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집회를 열고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가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소리 높였다.
이날 집회 과정에서 전장연 활동가들은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열차 무정차 통과나 지연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장연은 전날 오후 2시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승강장 시위를 시작으로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출범식과 장애해방열사 합동 추모제 등 집회를 이어왔다.
참석자 일부는 1호선 시청역 역사 내부에서 이날 아침까지 1박2일 노숙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춰 장애·인권·노동·사회 단체들이 함께하는 공동투쟁기구다.
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는 고(故) 최옥란 활동가가 세상을 떠난 2002년 3월 26일부터 매년 그의 기일에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5월 1일 근로자의 날까지 장애인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서편에서 ‘2024 총선 장애인권리투표 결의대회’를 열고 장애인 권리 모의투표를 진행한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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