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역 환승센터 |
(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기도 김포시는 올해 상반기 중 김포골드라인 운양역 환승센터 건물에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센터는 136㎡ 규모로 반려동물 진료 기초상담이나 진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내장형 동물등록, 광견병 예방접종, 엑스레이(X-ray)·혈액검사는 일정 비용을 받는다.
시는 센터 운영 방안을 담은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를 이날 공포했으며 앞으로 리모델링 공사와 수의사 채용 절차를 거쳐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공사비로는 2억8천만원이, 연간 운영비로는 2억4천만원이 책정됐다.
취약계층이나 유기동물 등 대상을 제한하지 않고 모든 시민의 반려동물을 상대로 공공진료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 최초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대한수의사회 등은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진찰을 무료로 지원하는 것은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김포시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포시 관계자는 "센터는 최종 치료보다는 사전 진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경제·심리적 이유로 동물병원 방문을 꺼리는 분들에게 기초 검진을 제공하고 반려동물의 질병을 초기에 진단해 민간 동물병원으로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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