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우 반장이 준비한 주제 볼까요.
[김반장]
"'대파'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어느 순간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가 돼버린 '대파'가 왜 중요한지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서 반장에게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실업률과 기준금리, 근원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코스피 지수. 이 5개 중에 대통령 지지율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경제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서반장]
김반장 오늘 주제가 '대파'니까 당연히 물가지수는 포함될 것 같고, 다른 네 가지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지 않나요.
[김반장]
현재까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입증된 건 유가나 농산물처럼 변동성이 큰 건 제외되긴 합니다만, 근원물가상승률과 기준금리 두 가지라고 합니다. 2019년 발표된 논문 내용인데요, 1993년부터 2019년까지 지지율과 경제변수를 분석해보니, 다섯가지 변수 중 물가와 금리는 확실히 대통령 지지율과 연결된다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선거를 앞두고 물가 관련 이슈가 불거지니, 야당이 총공세에 나서고 있는 거군요. 정부여당은 방어가 잘 안 되는 것 같고요.
[김반장]
네, 여권에선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입장인데, 국민들의 체감은 다를 수밖에 없겠죠. 이재명 대표가 연일 '대파'에 집중하는 것도 전략적 판단으로 보입니다.
"다시 대파전쟁 시즌2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완전히 날리면 바이든 사건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쉴드 친다고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그랬다고. 그거 허위사실 공표 아니에요 그거?"
[서반장]
이번 사안도 엄밀히 보면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서 시작된 거잖아요. 결국 '용산발 리스크' 아닌가요.
[김반장]
그래서 당시 대화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싼 게 맞느냐는 취지로 물어보고 이후 '합리적 가격'이란 말이 나옵니다.
尹대통령
"그런데 지금 여기 하나로마트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것 아니에요?"
"5대 대형마트는 다 합니다."
尹대통령
"대파가 뭐 875원이면 그래도…."
강호동 | 농협중앙회장
"원래는 2550원…"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참 비쌀 때에는 3900원 까지…."
"저도 시장을 많이 가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고…."
[앵커]
그런데 이 논란의 핵심은 정부와 농협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할인을 '영끌'해서 대통령에게 보여준 것 아니냐, 현실 물가를 과연 대통령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느냐, 이런거 아닌가요?
[김반장]
네. 맞습니다. 그래서인지 대통령실도 이례적으로 일주일 사이 두 차례에 걸쳐 반박자료를 냈습니다. 대파 가격은 기상과 같은 외부요인에 따라 변동 폭이 큰데 농축산 물가 안정지원금 1500억원에 자체 할인 등이 반영된 가격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다, 이런 설명입니다. 야당의 공세가 사실과 맞지 않다는 겁니다.
[서반장]
그런데 대통령실 자료를 보니까 전 정부 얘길 했더라고요.
네. 대파가 역대급으로 비쌌던 시기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21년 3월로, 월평균 가격이 킬로그램당 7000원에 육박했는데, 당시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급등한다고 '대파코인', '파테크'란 말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파가 선거판을 흔드는 형국이 됐는데, 벌써 30년이 넘은 선거 캠페인이지만 '문제는 경제야'란 말이 다시 떠오르네요. 두 반장 잘 들었습니다.
김정우 기자(hg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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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반장이 준비한 주제 볼까요.
[김반장]
"'대파'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어느 순간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가 돼버린 '대파'가 왜 중요한지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서 반장에게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실업률과 기준금리, 근원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코스피 지수. 이 5개 중에 대통령 지지율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경제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서반장]
김반장 오늘 주제가 '대파'니까 당연히 물가지수는 포함될 것 같고, 다른 네 가지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지 않나요.
[김반장]
현재까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입증된 건 유가나 농산물처럼 변동성이 큰 건 제외되긴 합니다만, 근원물가상승률과 기준금리 두 가지라고 합니다. 2019년 발표된 논문 내용인데요, 1993년부터 2019년까지 지지율과 경제변수를 분석해보니, 다섯가지 변수 중 물가와 금리는 확실히 대통령 지지율과 연결된다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선거를 앞두고 물가 관련 이슈가 불거지니, 야당이 총공세에 나서고 있는 거군요. 정부여당은 방어가 잘 안 되는 것 같고요.
[김반장]
네, 여권에선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입장인데, 국민들의 체감은 다를 수밖에 없겠죠. 이재명 대표가 연일 '대파'에 집중하는 것도 전략적 판단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시 대파전쟁 시즌2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완전히 날리면 바이든 사건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쉴드 친다고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그랬다고. 그거 허위사실 공표 아니에요 그거?"
[서반장]
이번 사안도 엄밀히 보면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서 시작된 거잖아요. 결국 '용산발 리스크' 아닌가요.
[김반장]
그래서 당시 대화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싼 게 맞느냐는 취지로 물어보고 이후 '합리적 가격'이란 말이 나옵니다.
尹대통령
"그런데 지금 여기 하나로마트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것 아니에요?"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5대 대형마트는 다 합니다."
尹대통령
"대파가 뭐 875원이면 그래도…."
강호동 | 농협중앙회장
"원래는 2550원…"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참 비쌀 때에는 3900원 까지…."
尹대통령
"저도 시장을 많이 가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고…."
[앵커]
그런데 이 논란의 핵심은 정부와 농협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할인을 '영끌'해서 대통령에게 보여준 것 아니냐, 현실 물가를 과연 대통령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느냐, 이런거 아닌가요?
[김반장]
네. 맞습니다. 그래서인지 대통령실도 이례적으로 일주일 사이 두 차례에 걸쳐 반박자료를 냈습니다. 대파 가격은 기상과 같은 외부요인에 따라 변동 폭이 큰데 농축산 물가 안정지원금 1500억원에 자체 할인 등이 반영된 가격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다, 이런 설명입니다. 야당의 공세가 사실과 맞지 않다는 겁니다.
[서반장]
그런데 대통령실 자료를 보니까 전 정부 얘길 했더라고요.
[김반장]
네. 대파가 역대급으로 비쌌던 시기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21년 3월로, 월평균 가격이 킬로그램당 7000원에 육박했는데, 당시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급등한다고 '대파코인', '파테크'란 말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파가 선거판을 흔드는 형국이 됐는데, 벌써 30년이 넘은 선거 캠페인이지만 '문제는 경제야'란 말이 다시 떠오르네요. 두 반장 잘 들었습니다.
김정우 기자(hg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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