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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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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버스노조, 28일 총파업 확정…내일 본조정서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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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역 앞을 지나는 서울 시내버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28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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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26일 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을 확정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 투표를 실시했다. 노조에 따르면 투표는 전체 조합원 1만8133명 가운데 1만6317명이 참여해 1만6046표(투표 참여자 대비 찬성률 98.3%)의 찬성표가 나왔다.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88.5%다.

이에 따라 27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합의가 최종 무산될 경우 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7차례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 사전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호봉별 시급 12.7% 인상, 호봉별 근속연수 1∼9호봉에서 1∼11호봉으로 변경, 정년 이후 조합원 1호봉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버스조합 측은 올해는 공무원 임금인상율인 2.5% 인상을 제시한 상황이다. 버스조합 측은 "노조 측 주장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 및 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너무 과도한 요구"라며 "노조 측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면 연간 1841억∼1923억원이 추가로 발생한다. 막대한 비용 증가는 결국 시민들의 부담"이라고 했다.

노사는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합의가 최종 불발될 경우 총파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내버스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 해소를 위해 1일 총 202회를 증회 운영한다. 출퇴근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씩 연장해 열차 투입을 77회 늘린다. 지하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행이 125회 늘어난다.

따릉이 등 개인 이동수단 이용을 독려하고, 120다산콜센터와 도로 전광판 등 각종 채널을 통해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겠다"며 "노사 간의 합의가 조속하게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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