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은 의대생 2천 명 증원을 철회하지 않고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대화에 앞서 증원 계획부터 백지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와 입장 차가 큰 요구라, 대화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선 오늘(26일) 서울대 병원을 찾아 의료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어서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합니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한 전국 의대교수협의회 측도 "건설적인 대화는 언제든지 응한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대화하자"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김창수/전국의대교수협의회장 : 대화에 대한 주체와 책임이 명확한 그리고 현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는 분이 당연히 대화의 장에 나와야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핵심 쟁점인 2천 명 증원 규모엔 정부와 의료계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상태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증원 숫자 변동은 없다"며 "이미 정원 배분이 끝나 손바닥 뒤집듯 뒤집을 순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면허정지 처분 유예도 무기한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의대교수협의회도 전공의협의회나 의사협회 모두 2천 명 증원을 철회해야 대화에 참여하겠단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괄 사직을 주도하고 있는 의대 교수 비대위도 증원 재검증을 재차 강조했고, 오늘 최종 결정되는 차기 의협 회장 두 후보도 원점 재검토나 감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상태입니다.
결국 의대 정원에 대한 입장차를 좁혀야 하는데, 의대 교수 협의회 측은 증원 백지화가 0명, 즉 한 명도 늘리지 말란 얘기는 아니라고 밝혀 일말의 가능성은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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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교수들은 의대생 2천 명 증원을 철회하지 않고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대화에 앞서 증원 계획부터 백지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와 입장 차가 큰 요구라, 대화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선 오늘(26일) 서울대 병원을 찾아 의료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어서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