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중 '고용 계절성' 가장 높아…동절기 고용 확대 필요
25일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취업자 수는 75만5천명으로 지난해 5월 87만8천명에 비해 12만3천명(14%)이 줄었다.
고용안정 (PG) |
이 기간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근로자가 3%가량 늘었지만, 임시직이나 일용직 근로자의 경우 30% 이상 급락했다.
본부는 이 같은 고용지표가 여름철 호조를 보이다 겨울철(12∼2월)에 악화하는 '계절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강원지역의 경우 2010년 이후 고용 계절성이 점차 커지면서 지난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본부는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인 지니계수(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분석을 통해 강원지역 고용 계절성은 0.29를 보여 전국 평균(0.13)보다 2.3배가량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늘어날수록 소득 불평등 정도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국은행 깃발 |
이처럼 계절의 영향으로 실업이 늘어나면 결국 소득 안정성 저하, 재취업·재교육 비용 확대, 근로의욕 저하 등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 강원본부의 분석이다.
본부는 고용 계절성이 높은 이유에 대해 도내 산업 구조상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건설업과 농림어업 등의 비중이 큰 데다 여름철 고용이 늘어나는 관광업이 발달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공공 일자리 (PG) |
이 때문에 본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고용 계절성을 보완하기 위해 겨울철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매년 단기 실업이 반복되는 업종은 연간 고용 전환을 통해 근로자와 기업이 모두 상생하는 일자리 사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겨울 축제와 온천 등 관광상품 개발과 동계스포츠 시설 유치 등을 통해 관광객이 계절 영향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제조업 등 날씨 영향이 낮은 산업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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