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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포스터라도 찍게 해달라”…‘돈봉투 의혹’ 송영길, 보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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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신당 ‘소나무당’ 창당대회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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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을 요청하는 취지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송영길 대표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에 A4용지 1장 분량의 자필 반성문을 제출했다.

송 대표가 제출한 반성문에는 ‘재판부가 보석을 인용해 준다면 증거를 인멸하지 않고 사건 관계인과 접촉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 뒤에는 선거 운동에 매진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송 대표 측 변호인은 “범죄를 인정하는 반성문하고는 다르다”며 “조속한 보석을 탄원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달 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재판부에 보석을 요청한 뒤 공판 과정에서 지속해서 석방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재판에서도 “25일도 남지 않은 총선은 정치인 송영길에게 ‘어쩌면 마지막 국회의원 선거’”라며 “총선 포스터용 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사건이 방대해 송 대표 구속 기간 6개월 이내에 (재판이) 종료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 구속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가 의문”이라면서도 보석 후 증거 인멸과 사건 관계인 접촉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송 대표는 외곽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한편 이번 4·10 총선을 위해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한 송 대표는 광주 광산갑에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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