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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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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상의 날’ 채식주의자들이 광화문에 모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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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기후 위기 극복 위한 비건법 제정 촉구.[사진 제공 = 비건채식 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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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채식주의자들이 비건(VEGAN·채식) 문화 확산을 위해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매년 이날은 유엔에서 정한 ‘세계 기상의 날’(World Meteorological Day)이다.

광화문광장에 모인 비건히어로, 한국채식연합, 비건온리피이스, 올데이비건, 얼쓰브이비건, GOGO비건세상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매년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비와 대응책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비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많은 사람들은 ‘세계 기상의 날’을 단순히 날씨와 관련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기상 현상은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극은 이미 많은 얼음이 녹고 있고 이로 인해 기후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기후 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산불, 폭풍, 멸종, 수몰 등을 일으키며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온실가스의 발생량의 18%를 차지한다고 발표한 것과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 연구소가 2006년 유엔 보고서에서 축산업과 육류 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연간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1%에 해당된다고 발표한 점을 언급했다.

단체들은 “매년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비와 대응책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며 “비건 식습관의 확산으로 탄소 배출량을 신속히 줄일 수 있도록 비건 실천과 우리의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비건 법 제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거듭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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