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아이폰을 판매하는 애플에 대해 반(反)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애플이 20.1%로 1위에 올랐다. 2022년 점유율 21.7%로 1위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9.4%로 하락하며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삼성전자가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대당 600달러(약 8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단말기 시장에서는 애플이 지난해 71%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다. 삼성전자는 17%로 54%포인트 격차가 난다. 이번 소송에서 미국 법무부가 승소한다면 지난해 출하량 1위 자리를 내어준 삼성전자로서는 애플의 프리미엄 단말 점유율을 가져와 반등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번 소송이 얼마나 걸릴지 불확실한 만큼 스마트폰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이 나타나기에는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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