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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가장 젊은 화성을 …'정권심판 바람' 가장 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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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여론조사 ◆

이번 총선에서 가장 젊은 지역구로 꼽히는 경기 화성을에서 현 정부를 향한 비판 여론이 심상치 않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등 야권이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화성을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권 심판론' 공감도 조사에서 응답자 중 71%가 '공감한다'고 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매우 공감한다'고 답한 비율이 52%에 달했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한 지역구 6곳 가운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심지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에서도 정권 심판에 공감하는 응답자 비율이 57%에 머물렀다. 반대로 화성을에서는 야당 심판론에 대해 5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2%만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이런 여론을 반영한 듯 화성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저격수로 나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등이 다른 지역구에 비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화성을 응답자 중 34%가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에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5%)이 뒤를 이었고,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도는 19%에 불과했다. 개혁신당 지지도도 이 지역구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 효과에 힘입어 8%로 나타났다.

타 지역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최소 16%에서 최대 26%, 개혁신당 지지도는 최소 2%에서 최대 5%로 조사된 바 있다.

화성을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화성시 선거구가 갑을로 나뉘며 생겼는데, 이후 치러진 4차례 총선에서 진보정당 소속 후보가 3번 당선됐다. 특히 동탄신도시로 지역구가 한정된 이후에는 진보정당 텃밭으로 자리매김했다.

총선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매일경제·MBN은 여론조사 업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17~20일 인천 계양을·경기 화성을·경남 양산을·부산 북갑·충남 공주부여청양(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경기 수원병(표본오차 ±4.3%포인트) 6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100%로 진행됐다. 지역별 응답률은 △인천 계양을 17.2%(응답자 501명) △경기 화성을 15.2%(501명) △경기 수원병 19%(513명) △경남 양산을 15.4%(502명) △부산 북갑 9.4%(502명) △충남 공주부여청양 14.8%(501명)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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