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군사위원장, 키이우서 젤렌스키와 회담
젤렌스키 "나토 정상회의서 가입 논의할 것"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회 위원장.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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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장성이 우크라이나군의 군사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롭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키이우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바우어 위원장은 이어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는 현대전에서 빠르게 적응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서는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며 지금 당장 필요하다"라며 "동맹국에서 일주일은 그저 일주일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일주일은 가족과 친구, 연인을 잃을 수 있는 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에)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라면서도 "올해 (우크라이나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바우어 위원장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가장 시급한 무기와 탄약, 드론 등이 무엇인지 설명하며 관련 지원을 조율하는 나토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7월 미국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나토 회원국 지위에 더 가깝게 만들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역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국의 나토 가입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나토 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확전 우려로 해당 논의는 계속 미뤄졌다.
그러다 나토는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입 신청국이 거쳐야 하는 절차인 '회원국 자격 행동 계획'(MAP)을 면제해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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