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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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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마, 보통 아니네”…로펌·교수·시민단체 모두 ‘일잘러’ 광명떴다 [금배지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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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 원정대-43]
경기 광명을 출사표 던진 민주당 김남희 후보
국내 굴지 로펌 변호사에서 사회활동가로 변신
“국회서도 사회적 약자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경기 광명을 후보가 최근 경기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서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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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남희 후보에게 금배지란?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책임



Q. 김남희 후보에게 정치란?

소통과 조정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과정



“국회와 광명에서 ‘일 잘하는 김남희’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4호로 경기 광명을에 출마한 김남희 후보(45)는 “20여년 동안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변호사, 시민운동가, 교수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다”며 “항상 저에게 붙는 호칭이 일 잘하는 김남희였다”고 강조했다.

김남희 후보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국회에서 그리고 광명에서 그동안의 해왔던 경험과 능력을 살려서 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2011년 8년 동안 근무하던 국내 굴지의 로펌인 태평양에서 나와 참여연대로 갔다. 김 후보는 “제가 잘 쓰일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대형 로펌에서는 저 말고도 더 잘하고 열심히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며 “하지만 시민사회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역할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부족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재학중에 사법고시를 합격해 잘 나가던 변호사 생활을 포기한 셈이다.

참여연대서 공익활동…민주당 혁신위 활동 계기로 정치 입문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경기 광명을 후보가 지역에 한 식당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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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참여연대에서 복지조세관련 분야에서 10년 정도 일하면서 공익입법 활동을 했다.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제 폐지와 비리유치원 대응 입법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장애인 휴대폰 명의도용 범죄를 막기 위한 입법에 기여하고 간병노동자의 산재보험 적용방안에 관한 입법안을 마련하는 활동도 했다. 기득권을 수호하는 법조계의 문제점에 대한 책을 집필하고, 삼성물산 합병관련하여 삼성일가와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는 고소장을 작성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을 자주 오가면서, 새삼 국회가 좋은 법을 만들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됐고,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영입제안이 오면서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지난해 6월 출범해 두달간 활동한 혁신위원회에 외부전문가로서 혁신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대변인 역할을 겸했던 것도 정치입문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 김 후보는 “연일 기자들의 취재 전화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어떤 분들은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모습도 봤다”며 “하지만 활동기간동안 매일 밤 늦게까지 전화를 받고 혁신위의 활동에 대해 알리며 각종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것들이 크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위 활동을 하면서 정치를 통해 꿈궜왔던 사회적 약자들도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고 민주당이 그걸 함께할 수 있는 조직이라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김남희 후보가 경기 광명을에 공천받는 과정은 다른 영입인재들과 비교해서는 순탄치는 않았다. 대다수 영입인재들이 전략지역에 단수 공천을 받았지만 그는 지역구 현역의원 양기대의원과 경선을 치뤄야 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광명을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한 후 김 후보와 양 의원이 경선을 진행했다. 여성과 정치신인 가점 25%가 주어지긴 했지만 양 의원은 광명시장 재선까지 지낸 지역기반이 탄탄한 경쟁자였다. 경선 결정일인 1일부터 발표일인 10일까지 김 후보는 처음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게 됐고 승리를 거뒀다. 김 후보는 “경선이 끝난 후 양 의원이 전화로 ‘총선에서 꼭 승리하라’고 격려해주셨다”고 전했다.

두 아이 키우는 워킹맘…“아이 키우는 직장인 애환 잘 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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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광명을에서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전 후보는 경기지역 신문사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경기도 의원을 지냈다. 경기도 의원시절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이달 16일 광명시 하안동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개소식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활동 개시를 알렸다. 광명을은 19대 총선 이후로 민주당이 내리 세번 승리하면서 텃밭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17~18대에는 한나라당의 전재희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기도 해서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정치신인이면서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광명에 처음 거주하게된 김 후보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데 공을 쏟고 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건네고 인사를 하는게 처음에는 굉장히 쑥스러웠지만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았다”면서 “이제 아침 출근 길에 도로에서 인사드리면 차 창문을 내리고 엄지 척을 해주고 지나가시는 분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후보는 “아버지 고향이 전북 고창인데, 광명에 고창 향우회 분들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며 “광명이 시민사회가 발달해 있어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아 시민단체 경력을 살려 접점을 찾고 교감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김 후보는 대중교통으로 출되근이 불편한 광명의 교통 인프라와 보육·교육 환경 개선에 힘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 두 아이를 키우는 40대 워킹맘인 김 후보는 “대중교통을 통한 출퇴근 할 때의 직장인의 애로와 아이들 보육·교육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금배지 원정대’는 2024년 4월 열리는 22대 총선에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인을 소개하고, 해당 지역구를 분석해보는 매일경제신문 정치부의 기획 연재물입니다. 현역 의원은 물론 정치 신인까지 집중 추적해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을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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