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 출연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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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64)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현 정부를 향해 "미친X들"이라고 하는가 하면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가끔 맞아야 된다"고 거침없이 비판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한때 장관까지 한 분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치고는 상당히 저급하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0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과 귀국 과정에 대해 정리하는 과정에서 "지지율 여론조사가 좋아서 (윤석열 정부는)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여론조사가 하루에 2%, 3%(포인트)씩 계속 오르는 게 나오니까 그 미친"이라고 말한 뒤 입을 막았다.
그러더니 바로 "미친 X들인 게, 40%가 높은 것이냐. 28%까지 갔다가 40%까지 오르니 엄청 오른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유 전 이사장은 "그건 높은 게 아니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지지율)이 제일 낮았을 때 수준이다. 진짜 제정신이 아니어도 분수가 있지"라고 거칠게 내뱉었다.
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갈등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질문엔 "(한 비대위원장이) 안 맞아서 그래, 가끔맞아야 되는데 지난번에도 대들다가"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지식인으로 구타를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유 전 이사장은 "정치적 구타, 지난번에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 가서 정치적 구타를 당하고 수그렸지 않았느냐"며 "이번에도 정치적 체벌을 당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당정을 겨냥한 유 전 시장의 막말에 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1일 논평을 내고 "아무리 유튜브 방송에서 하는 농담이라 하더라도 한때 장관까지 한 분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치고는 상당히 저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쓰레기야, 너희들', 노인들에게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 등의 갈라치기 막말로 유명한 유 전 이사장은 망언 리스트에 국가원수 모독까지 추가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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