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21일 오전 서울의 한 휴대전화 매장을 찾아 지난 14일부터 시행된 번호이동에 따른 전환지원금 최대 50만원 지원 효과 등을 점검하고 있다. 방통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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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단말기 유통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시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자 긴급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있는 한 이동통신 단말기 판매점을 방문해 휴대폰 번호이동 시 전환지원금 지급에 따른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 부위원장은 "최대 50만원까지 전환지원금이 책정돼 있지만 아직 5만~13만원 선에서 지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유통사 간 경쟁이 활성화되면 금액도 조금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통법 폐지 전 여러 정책으로 국민의 단말기 구입 비용이 더 절감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처럼 이 부위원장이 나선 것은 변곡점에 시장 혼란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매일경제 취재진이 서울에 있는 10개 매장을 직접 들러 확인해 보니 사실과 다른 호객행위도 확인됐다. 한 판매상은 "공시지원금, 전환지원금 중 선택하는 것"이라고 권유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전환지원금은 사용 중인 번호 그대로 다른 이통사로 바꾸는 번호이동 가입자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일부에선 기기변경을 권했다.
한 유통점 직원은 "위약금을 감수하고 번호이동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위약금 지원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얼마 안 되는데 차라리 약정이 끝나고 위약금이 없을 때 요금을 25% 할인받는 선택약정할인이나 공시지원금을 받고 휴대폰을 바꿔라"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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