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지우거나 피부 결을 정돈하기 위해 쓰는 화장솜의 위생과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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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지우거나 피부 결을 정돈하기 위해 쓰는 화장솜의 위생과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화장솜 45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세균과 진균(곰팡이)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출된 세균 수는 그램(g)당 50~2200CFU, 진균은 g당 50~300CFU였습니다.
이 중 2개 제품은 일회용 면봉 기준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고, 1개 제품에서는 세균과 진균 모두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멸균처리', '살균처리'라는 문구가 있었는데도 곰팡이가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세균이나 진균이 검출된 화장솜을 만들고 판매한 회사들은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노화방지', '주름개선', '각질제거 효과', '무자극' 등 객관적 근거 없는 효과를 강조한 화장솜도 있었습니다.
일부 제품은 제조일을 표시하지 않거나, 제조 번호만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가 제품의 생산 일자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기준이 없는 화장솜의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소관 부처를 정하기 위해 관련 부처 간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화장솜을 사용할 때 습기가 차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제품 구입 시 주름개선 등 객관적 근거가 없는 부적절한 표시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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