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는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과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각각 네 차례,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왔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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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는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과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각각 네 번째,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마쳤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전 10시부터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등 혐의를 받는 박 조직위원장과 주 홍보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8시간50분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조직위원장은 이번 경찰 조사로 지난 12일과 14일, 18일에 이어 네 번째 소환이었다. 주 홍보위원장은 지난 6일 이후 두 번째 경찰 소환이다.
오후 6시50분쯤 조사를 마치고 먼저 나온 박 위원장은 "조사실에서 정부가 의대 정원 배분을 발표했다는 비보를 접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리자 이를 덮기 위해 졸속으로 준비한 안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정부는 늘어난 의대 정원을 경기·인천 대학들에 361명을 배정했고 나머지 1639명은 지방 의대에 배분했다. 서울 지역 의대 정원은 한 명도 늘지 않았다.
뒤이어 나온 주 홍보워원장은 "더 강력하게 윤석열 정권퇴진운동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경찰에 출석할 때 "오늘부로 대한민국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퇴진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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