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금협상 결렬…71개 노선 중 31개 운행 차질 빚을 듯
멈춰선 전주 시내버스 |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전주지역 시내버스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해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20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북본부 공공운수노조 전일여객지회와 시민여객지회는 사측과의 임금 협상 결렬에 따라 2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임금 4.34% 인상 및 식대 현실화, 가족수당 신설 등을 요구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사측과 이견으로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이들 노조는 쟁의권 확보에 앞서 지난 7일 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90%가 넘는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파업 당일 오후 3시 30분 전주시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투쟁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전주시는 버스노조 파업으로 시내버스 71개 노선 중 31개 노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비상 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
주요 대책은 비상 상황실 운영, 예비 차량 운행 및 마을버스 긴급 투입, 택시 증차 등이다.
시 관계자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임금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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