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기준 8951만원 거래…오전 대비 3.12% 감소
비트코인 현물 ETF서 3억2600만 달러 자금 유출
비트코인 가격이 9000만원 밑으로 떨어지며 8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이 유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2.27% 하락한 895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9000만원선을 깬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현물 ETF 자산 유출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플랫폼 스팟온체인에 따르면 최근 2거래일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3억26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이 외에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미국 기준금리 인하 폭이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가상화폐 가격 하락을 촉발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부터 미국 현물 ETF 승인 소식과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도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14일엔 1억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다음날 비트코인 가격은 1억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조정기에 들어섰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비트코인은 아직 순환 고점에 다다르지 않았다"며 "최대 하락폭이 30%일 경우 5만1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신규 고래', 즉 ETF 구매자들은 평균 5만6000달러대에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주경제=정윤영 기자 yunie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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