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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이슈 검찰과 법무부

檢, ‘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 카카오엔터 김성수·이준호 구속영장 재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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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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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을 받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9일 재차 청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권찬혁)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40여일만에 두 번째 청구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인수대금을 부풀려 카카오엔터에 손해를 끼치고, 그 이익 일부를 나눠가진 혐의를 받는다.

바람픽쳐스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석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을 연출한 박호식 대표가 이끄는 드라마제작사다. 그러나 2018년부터 영업손실 1억원을 봤고, 2020년에는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가 인수한 2020년 7월 바람픽쳐스의 자본금은 1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바람픽쳐스의 사내이사를 지낸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를 거쳤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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