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전날 열린 제224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작년 10월 투자 심리 위축 등의 이유로 서울보증보험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한 뒤 5개월 만이다.
예보는 내년 상반기 서울보증보험 보유 지분의 10% 이상을 기업공개를 통해 매각하기로 했다. 예보는 현재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93.85%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매각 물량·공모 가격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상장이 완료되면 예보는 서울보증보험 소수 지분 추가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소수 지분 추가 매각 대상 지분은 최대 33.85%다. 예보는 “서울보증보험 상장 완료 후 상환 기금 청산 전까지 입찰 또는 블록세일(일괄 매각)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소수 지분을 추가 매각하겠다”며 “1회 매각 물량을 특정하지는 않고, 투자자 수요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예보는 경영권 지분 매각(50%+1주 이상)에 대해서도 서울보증보험 업무의 성격과 범위,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검토할 계획이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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