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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바이오 산업 육성 위해 기관·기업간 연대 강화 [지방자치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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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바이오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관·기업들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27개 바이오 연구 혁신기관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기관과 수준 높은 의·약학과, 우수한 연구 장비를 기반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해 첨단기술의 가늠 터 역할을 하기 위한 행보이기도 하다.

전북자치도는 19일 전북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체결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와 체결한 4자 간 협약에서는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과 글로벌 인재 육성, 기술 개발 등에 초점을 맞췄다. KIST는 1966년 최초의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설립돼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혁신적 연구개발을 통해 과학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역 전략산업 육성과 연계한 기술 개발을 위해 KIST 전북분원을 운영 중이며 첨단 복합 소재·부품 연구개발의 중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전북도는 또 이날 동물 오가노이드 산업 진흥을 위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람다바이오로직스, 익산시,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평가센터 등 7개 기관·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 분야 공동 과제 수행과 전북 동물 관련 산업 증진을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장기 기반 세포에서 분리한 세포를 배양하거나 재가공해 만든 장기 유사체를 의미한다. 대체로 신약 개발이나 질병 치료, 인공장기 개발 등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비롯해 넥스트앤바이오, JBK LAB, 레드진 등 오가니오드 분야 선도기업들은 지난달 전북지역에 총 2200억 규모의 투자를 확정한 상태다. 투자가 현실화되면 오가노이드 소재 공정부터 중간재·제품 생산, 의약품 생산, 정밀 재생의료 산업으로 이어지는 기술 촉진 혁신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바이오산업 핵심 축으로 전주-익산-정읍을 연계한 삼각벨트(1572㎡)를 구축하고 경기 성남시 판교와 충북 오송, 대전을 연계해 재생의료산업 가치사슬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원광대에 연구실을 갖추고 관련 연구기관, 대학병원과 협력해 레드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람다바이오로직스는 독일 동물대체 시험 전문기업으로 미국, 한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에 다양한 동물대체시험법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전북도는 앞으로 산·학·연·관·병원과 협력해 바이오산업 분야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특화단지 유치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첨단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협약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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