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사 한마음 한뜻으로
10년 만의 평화적 협상 타결
창원특례시 시내버스 임금협상 조기 타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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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제1차 특별 조정 회의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시 오는 27일 예정된 제2차 특별조정 회의를 거쳐 28일 첫 차부터 예고된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해소됐다.
이번 시내버스 임금협상은 운수업계 전반의 경영 어려움으로 노사합의에 따라 임금이 동결되었던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의 벼랑 끝 협상 이전 타결 소식이라 의미가 깊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그간 막판 줄다리기 협상을 반복하여 시민들은 매년 파업에 대한 불안감이 끊이지 않던 터라 이번 조기 타결은 더욱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는 지난해 파업 당시 조명래 창원특례 제2부시장의 적극적인 중재로 노사 갈등을 매듭지은 바 있다.
조 부시장은 “앞으로 시내버스 노사 교섭을 사전에 유도하여 시민에게 불편을 안기는 파업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는 버스 노사의 교섭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월 25일 노사정 간담회를 열고 노사에 적극적인 교섭을 요청한 바 있으며, 버스 노사는 이에 화답해 임금협상 사상 처음으로 양측 합의에 따라 ‘조정 전 사전 지원제도’를 신청한 바 있다.
노측인 창원시내버스 노동조합과 사측인 창원시내버스협의회는 18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제1차 특별조정회의에서 노측의 요구사항인 임금 9.3% 인상과 사측에서 제시한 2.5% 인상안을 놓고 장시간 치열한 협상이 진행됐다.
조정회의에 돌입 후 최종적으로 임금 4.48% 인상, 무사고수당 3만8000원 인상, 체력단련비 3만9000원 인상에 최종 합의하고 2024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서명했다.
이날 사측의 대표위원으로 교섭에 참여한 전진안 창원시내버스협의회 부회장은 “올해는 창원 시내버스 노사가 한마음으로 시민분들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며 “노사 간 신뢰를 쌓고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지속해서 물밑교섭을 진행하고 노측에 간담회를 제안하는 등 노사 모두가 큰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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