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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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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 나선 국민연금… “삼성전기·롯데칠성 반대, 삼성전자·현대차는 찬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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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본시장의 ‘큰손’ 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이달 말 열리는 11개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계획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삼성전기와 롯데정밀화학·롯데칠성음료·한솔케미칼 주총 안건엔 반대표를, 삼성전자·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등의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조선비즈

국민연금 종로중구지사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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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20~21일 열리는 삼성전자, 현대차를 비롯한 11개 상장사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계획을 전날 밝혔다. 사전 의결권 공개 대상은 국민연금 지분율이 10% 이상이거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1% 이상인 상장사다.

국민연금은 11개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기와 롯데정밀화학, 롯데칠성음료, 한솔케미칼 등 4곳에 대해선 보수 한도 증액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측은 해당 기업들이 경영 성과 대비 과다한 보수를 지급한다며 반대표 행사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국민연금은 롯데칠성음료 주총에서 보수 한도 증액 안건을 포함해 김희웅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질 계획이다. 국민연금 측은 “김희웅 사외이사 내정자는 회사와 이해관계가 있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김희웅 교수는 2020년부터 롯데칠성음료·롯데웰푸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을 교육하는 ‘롯데 데이터분석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반대로 국민연금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신세계·호텔신라·제일기획·삼성SDI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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