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기술+혁신, 유니콘을 꿈꾼다]〈3〉우리소프트, “디지털 바이오마커 핵심기업으로 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DTx) 분야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 핵심기업으로 도약한다.'

우리소프트(대표 김병일)는 인지재활분야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의료적으로 검증된 인지재활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의 핵심 브랜드는 '뉴로월드(Neuro-World)'다. 디지털 치료제 기반 인지학습능력 평가훈련 서비스 '뉴로월드'는 3D 형태 인지재활과 훈련이 가능한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전자신문

우리소프트의 뉴로월드 인트로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4년간 수집한 6000만건 이상 발달장애 데이터와 비정형 게임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솔루션이다. 뉴로월드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가상중재 인지재활시스템, 인지평가점수 추정이 가능한 인지재활훈련용 게임서비스 제공시스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진단을 위한 게임을 이용한 임상평가점수 예측 기술, 일반인 대상 사전 스크리닝 등 핵심기술이 담겨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주요 나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치료 대상자가 스스로 수행할 수 있고, 치료사 개입시간이 적으며, 수행결과에 대해 기록·분석이 가능해 효과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신문

뉴로월드 관련 이미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로월드는 인지재활 프로그램의 이같은 기본적 기능뿐 아니라 3D게임 형태로 개발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용자에게 친근한 동물 캐릭터를 이용해 흥미를 돋우고, 게임 내 보상·경쟁 등을 통해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개발했다. 특히 재활부터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훈련까지 모두 포함해 인지균형, 인지기능 유지 및 향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이용자 능력에 맞게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고, 수행 데이터가 자동으로 저장돼 치료사의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한 분석자료를 제공한다. 뇌질환뿐만 아니라 학습장애, ADHD 등 발달성 인지장애 아동에 이르기까지 활용 대상군이 폭넓다. 임상기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휴대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프로그램을 탑재해 접근성도 높였다. 조이스틱, 큐브, 발판 등 다양한 형태로 재활 및 훈련이 가능해 PC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전자신문

우리소프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오쿨교육협회가 지난달 인지훈련 솔루션 '뉴로월드'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진출에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왼쪽 세번째가 김병일 우리소프트 대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로월드는 이미 효과성을 입증 받았다. 2022년 초 계명대 동산병원과 ADHD 환자를 대상으로 탐색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관련 내용을 해외논문에 싣기도 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시행한 디지털 치료제 R&D 사업을 매사추세츠 주립대 및 뉴저지주립대 연구진과 임상을 수행했다. 지난해 ADHD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 확증임상계획 승인도 받았고, 한국뇌연구원과의 임상연구를 통해 우울증 증상 진단평가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는 정신질환장애 관련 우울증 진단·기능 개선에 대한 솔루션을 임상개발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대규모 공급이 임박했다. 우리소프트는 지난달 사립 및 국제학교 170여개로 구성된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오쿨교육협회와 뉴로월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안에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학교 20만 사용자에게 보급한다는 목표다.

김병일 대표는 “뉴로월드는 ADHD관련 식약처 확증임상계획승인 국내 1호 솔루션이다. 이번 승인으로 디지털 치료제 시장 선점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이후 인지학습능력향상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영역 및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아동정서발달영역까지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