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황운하 의원, 박은정 전 검사 등이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다. 조 대표는 자신의 경력으로 법무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을 내세우며 '정치개혁'을 전문 분야로 꼽았다.
조국혁신당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남녀 10명씩 총 20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후보자들 중에는 검찰개혁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추후 '반윤석열 검찰개혁 구도'를 선명하게 내세우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검찰개혁' 후보로는 박은정 전 검사,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황운하 의원 등이 발표됐다. 황 의원은 '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키고자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다가 해임됐다. 차규근 전 본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직위가 해제됐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도 대거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문재인 케어'를 담당했던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비롯해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정춘생 전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의 개헌안 마련 실무를 맡았던 김형연 전 법제처장도 선정됐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은 17~18일 국민참여선거인단과 당원들의 인터넷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앞서 101명의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받은 조국혁신당은 16일까지 국민참여선거인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창당 11일 만에 당원 10만명을 돌파했다고도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창당대회를 개최한 지 11일 만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정당으로 등록한 지난 7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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