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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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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투표 안하면 2번 찍는 것”…중원서 윤석열 정권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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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공략 이재명 대전·세종行
대전에서 R&D 예산 삭감 비판
오송참사 유가족 만나 면담
‘尹정부 심판벨트’서 지지 호소
국힘 대전서구갑 조수연 후보 겨냥
“‘일제 옹호’ 논란 인사 심판해야”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4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어린이를 포옹하고 있다. [세종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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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세종·충북 청주 등을 방문해 중원 공략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 모두발언에서 “과학기술은 대전에게 경제 그 자체다. R&D 예산은 대전에게 민생”이라며 “그런데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폭거를 저지르고도 반성하기는 커녕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 이런 취지의 망언을 한 인사들을 대전에 공천했다”고 지적했다. 일제 옹호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금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사실상 멈춰 있지 않나. 그런데 서울로 점점 더 모이라고 김포를 서울로 만든다는 해괴한 소리하는 정권이 있다”며 “안 그래도 서울로 다 몰려서 폭발 직전이고 지방은 인구 소멸로 사라질 위기인데 계속 수도권에 집중시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 성장이 1%대에 정체해 있는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니까 실질소득이 줄여 쓰려야 쓸 돈이 없다”며 “그런데도 부자들 세금만 깎는다. 미친 것 아닌가. 제정신인가”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 대표는 “지금까지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이 정치 잘했다, 나라 살림 잘했다, 견딜만하다 싶으면 (투표장에) 가서 열심히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 계시라”라며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똑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현상을 바꾸려면 노력해야 한다”며 “‘지금 이 상태를 견딜 수 없다. 못살겠다. 앞으로 다른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나가서 행동해야 한다. 투표해야 한다. 1번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 대표는 청주시청으로 이동해 임시청사에 마련돼 있는 오송참사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참사 유가족·생존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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