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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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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목발 경품’ 정봉주 막말에 “문제 심각성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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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전지역 국회의원 후보, 중구청장 후보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서울 강북을에 공천된 정봉주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막말’과 관련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겠다”고 14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안타깝지만 정치인들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우리도 매우 엄중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해 상응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 비가 오지 않아서 기근이 와도 임금이 책임을 져야 한다. 맨발로 기우제를 지내러 가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정 전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안의 내용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감찰까지 할 사안은 아니어서 윤리감찰은 지시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6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디엠지(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거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한 사실이 다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정 전 의원 발언 1년10개월 전인 2015년 8월엔 경기도 파주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군 장병 2명이 목함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는 사고가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이날 정 전 의원은 2차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군 장병에게 직접 사과를 하지 않았음에도 사과한 것처럼 1차 사과문을 올린 데 대해 “목함 지뢰로 사고를 당한 아픈 경험이 있는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지만,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못 했다”고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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