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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출근길 4층 건물서 가스 폭발…중국서 28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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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수도 베이징과 가까운 지역의 한 상가 건물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4층 건물이 무너져내렸습니다.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쳤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 도로 오른쪽 한 건물에서 갑자기 화염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격을 맞은 듯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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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하지만, 떨어지는 잔해에 맞아 쓰러지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폭발 직후 건물을 뒤덮은 화염은 순식간에 먼지구름으로 변해 사고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주변을 지나던 차량들에도 불길이 옮겨붙었습니다.

[폭발 사고 목격자 : 방금 펑 소리와 함께 폭발했어요. 바로 이쪽에서 터졌는데 저기까지 부서졌네요.]

폭발 충격으로 수십 미터 떨어진 빌딩 유리창까지 깨졌습니다.

오늘(13일) 아침 7시 50분쯤 중국 허베이성 옌자오에 있는 4층 상가 건물 1층 식당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폭발 사고 목격자 : 지금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엄마야! 또 폭발이 일어났어요.]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 건물에는 숙박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가 더 늘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이징 도심과 가까운 옌자오는 우리 교민들도 한때 많이 거주했던 지역인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닝샤후이족 자치구 인촨시의 식당 건물에서 가스가 연쇄 폭발해 3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대형 사고가 날 때마다 안전 당국은 특별 점검에 나서지만 오래된 가스관이 많고 안전 규정 미준수 사례도 빈번해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오영택, 영상출처 : 더우인 웨이보)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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