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경제안보대화 개최…공급망 등 협력 강화 방안 논의

▲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난 한미일 정상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는 오늘(13일) 오전 부산에서 제3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하고 세 나라 간 공급망과 핵심신흥기술, 디지털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한국의 왕윤종 국가안보실3차장과 미국 타룬 차브라 국가안전보장회의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 일본 다카무라 야스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세 나라는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가 한미일 경제안보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음을 재확인하고 정상회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공급망 분야에서 한미일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등 핵심광물 및 공급망 다자체제에서의 향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한미일 조기경보시스템 연계 강화 방안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세 나라는 국립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부 약정서 체결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하고, 퀀텀 분야에서는 학계 간 협력과 더불어 산업단체간 협력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의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위성항법 등 우주분야 3국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한미일 법집행 당국 간 공조 체계인 기술보호 네트워크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분야에서 우리 측은 한국이 주재할 예정인 AI 관련 정상회의에 미국과 일본의 참여와 지지를 요청했고, 향후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근 제기되는 사이버안보 위협과 데이터 보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월과 7월 미국에서 열린 1, 2차 회의에 이은 3차 회의로 세 나라는 올해 말 적절한 시점에 차기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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