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대표 8명 제명 의결…국민의미래 이적할 듯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지난달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조혜정 대표(오른쪽 세번째)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3일 소속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명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당헌ㆍ당규에 따라 이들의 제명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제명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의원은 당에서 제명될 경우 의원직 상실 없이 당적 변경이 가능하다.

전주혜 국민의힘 윤리위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 “8명 모두 국민의미래로 갈 예정”이라며 “의원들이 국민의미래에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미래가 기호 4번을 받기 위해 필요한 현역 의원의 수는 최소 7명(녹색정의당의 6석보다 많은 숫자)이다.

한편 윤리위 측은 제명된 비례의원 8명은 공개하지않았다.

전 위원은 이와 관련해 “향후 의총(의원총회)에서 제명에 대한 결의를 의결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명단 공개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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