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 AI 전략기구도 설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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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통신 등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국책 투자은행 CDP가 10억유로(약 1조 4000억원)을 출자해 AI 투자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CDP 투자를 종잣돈으로 민간 투자를 20억유로(약 2조 9000억원) 더 유치한다는 게 이탈리아 정부 구상이다.
멜로니 총리는 “우리 나라는 이 분야(AI)에 뒤처져선 안 되며 경쟁력을 갖춘 국가 챔피언(기업)을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AI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이탈리아만의 방식이 있을 수 있고,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AI 관련 규제·법규를 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탈리아가 준비 중인 법안엔 국가 차원에서 AI 전략을 지원·감독하는 기구 등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은 이탈리아는 G7 회의를 AI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AI 경쟁에서 미국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럽은 규제를 통해 미국 AI 기업을 견제하는 한편 자국 기업에 재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이 쏟아붓는 막대한 투자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란 평가가 많다. AI 워치에 따르면 유럽의 AI 관련 투자는 미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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