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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2월 취업자 수 33만명 증가…수출 호조 속 제조업 3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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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1월 고용동향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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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 대비 약 33만명 늘었다. 1월에 비해선 줄었지만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이다. 고용의 허리 격인 제조업 일자리 수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늘었다. 고용률은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다만 실업자 수도 4개월 연속 늘었다. 채용 규모 확대로 구직자가 몰린 영향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2만9000명 늘었다. 1월(38만명)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세는 2021년 3월 이후 36개월째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29만7000명 △50대 8만4000명 △30대 7만1000명 등으로 증가했지만 △40대 -6만2000명 △20대 -2만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20,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6개월,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8000명) △정보통신업(8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농림어업(-3만3000명) △교육서비스업(-2만2000명) △부동산업(-2만1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1만명 증가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 회복세가 제조업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도 3만6000명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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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2024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린 16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에서 한 학생이 취업 관련 홍보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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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상 고용률은 61.6%다. 전년동월 대비 0.5%포인트(p)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최고치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7%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높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0%로 전년동월 대비 0.5%p 올랐다.

전체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1월보다 0.1%p 올랐다. 실업자 수는 91만5000명이다. 전년동월 대비 2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증가폭 1만1000명), 12월(7만8000명), 1월(4만8000명) 등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실업률과 실업자 수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최근 민간 등의 채용 규모 확대로 구직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8만3000명 줄어 1656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구직 단념자는 4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2월 실업률이 역대 최저였고 올해 2월 실업률은 지난해에 이어 2위 정도로 낮은 수준"이며 "취업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과 반대 개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업률 수준 자체는 굉장히 낮다"라고 설명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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