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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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매체 UNN과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 전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작했고 그는 당장이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런 선택권이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스위스 공영 방송 RTS와 인터뷰에서 "상황을 보며 국민을 생각하고,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전황이 불리해진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와 협상하라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도 백기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협상을 통한 평화적이고 지속적인 해결책을 원한다면 거기에 도달하는 방법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겐 백기가 아니라 '무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 "지금은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비극이자 우리 모두에게도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교황대사 비스발다스 쿨보카스를 초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는 교황대사에게 교황의 백기 발언에 실망했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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