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K팝이 바꾼 트렌드…‘젊어진’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 ‘청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이 30세 이하 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 국가뿐 아니라 프랑스, 영국, 멕시코,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어 K팝, K푸드, K뷰티 등 한류 인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래 관광객 1103만명 중 35.6%인 393만명이 30세 이하로 집계됐다. 이 중 21∼30세가 279만명으로 25.3%를 차지했고 20세 이하는 114만명으로 10.3%였다.

31∼40세 227만명(20.6%), 41∼50세 162만명(14.7%), 51∼60세(12.2%), 61세 이상 111만명(10.1%) 등 순이다. 전체 수치에는 승무원 76만명도 포함돼 있다.

10년 전인 2013년 외래 관광객 중 30세 이하 청년층 비중은 27.6%에 그쳤다. 10년간 8.1%포인트나 커진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방한객 1위인 일본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42.3%로 10년 전보다 15.7%포인트나 확대됐다.

아시아권 국가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지난해 프랑스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43.6%로 10년 전보다 15.0%포인트 확대됐다. 영국은 34.4%로 13.7%포인트, 독일은 33.9%로 13.9%포인트, 네덜란드 32.9%로 14.1%포인트, 이탈리아는 27.2%로 16.0%포인트 각각 비중이 커졌다.

또 중남미 국가 멕시코가 같은 기간 26.0%에서 36.9%로 10%포인트 넘게 30세 이하 젊은 관광객 비중이 커졌고 미국은 이 비중이 25.8%에서 28.5%로 확대됐다.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각국 청년층의 한국 관광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 국적 여행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4분기 외래 관광객 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이 꼽은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중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1.9%)였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진보? 보수? 당신의 정치성향을 테스트해 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