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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난 누구처럼 손바닥에 ‘왕’자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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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0]

“윤석열정권 깨뜨리는 쇄빙선 될것

민주당 포함 진영 전체 성공해야”

동아일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지지자가 건네준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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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을 깨뜨리는 쇄빙선이 될 것”이라며 “총선 후 윤석열 정권 관계자들의 비리와 범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와의 대립각을 세워 선명성을 강조하고, 민주 진영 지지층까지 흡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경남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호에서 입을 틀어막고 끌어내야 하는 사람은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외친 국회의원과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분노한 KAIST 졸업생이 아니라 바로 윤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앞장서서 윤 대통령 입을 막고 조속히 끌어내려야 한다”고도 했다.

민주당 내 남아있는 ‘조국 반대론’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 진영 전체가 성공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갈라치기와 편 가르기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출신 황운하 의원의 입당과 관련해 “하급심에서 유죄가 났다고 할지라도 상고하고, 유무죄를 다툴 수 있는 헌법적 기본권이 있다”며 “그것이 보장되지 않으면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라고 했다. 황 의원은 최근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은 뒤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조 대표는 전날에도 “많은 ‘법사’ ‘도사’ ‘무당’들이 사주를 보거나 신점을 보며 떠들고 있다”며 “나는 누구처럼 ‘사주’ ‘관상’ ‘무속’에 의존하며 정치 활동을 벌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손바닥에 ‘왕’ 자를 써넣지도 않고, 속옷이나 지갑 속에 부적도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21대 대선 당시 TV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 자를 썼던 일을 겨냥한 것이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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