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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명예의 전당 또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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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미국 여자 프로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1승만을 남겨놓은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이번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조선일보

리디아 고가 9일 중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3라운드 도중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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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10일 중국 하이난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 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대회(총상금 220만달러) 4라운드를 베일리 타디(28·미국), 세라 슈멜젤(30·미국)과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쌓은 리디아 고는 이날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포인트 27점을 모두 채울 수 있었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LPGA 투어 일반 대회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 올림픽 금메달에 각 1점, 메이저 대회 우승에 2점씩 주어진다. 리디아 고는 지난 1월 우승으로 26점을 모았다.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2015 에비앙 챔피언십·2016 ANA 인스피레이션)했고, 올해의 선수상(2015·2022)과 최저타수상(2021·2022)을 두 번씩 받았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인 타디가 우승(19언더파)을 차지했다. 타디는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달성하며 상금 33만달러(약 4억3500만원)를 받았다. 2위 슈멜젤(15언더파)을 4타 차로 넉넉히 따돌렸다. 최혜진(25)이 9위(10언더파), 김세영(31)이 공동 15위(7언더파)였다.

리디아 고는 지난 1월 2024 시즌 개막전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명예의 전당에 바짝 다가섰다. 바로 다음 주에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선 연장 승부 끝에 넬리 코르다(26·미국)에게 우승을 내줘 명예의 전당 입성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바 있다. 이번에도 아쉽게 문턱에서 또 물러섰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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